새로운 홈구장 이름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다. 한화는 올 시즌을 원정 5연전으로 시작한다. 3월 22일과 23일 수원에서 kt와 시즌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치르고 홈으로 돌아온다. 3월 28일, KIA와 경기가 역사적인 개장 경기다. 벌써부터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 경기장의 초구를 누가 던질지도 당연히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한화의 홈이기 때문에 이날 한화 선발로 등판하는 선수가 이 경기장에서의 첫 공으로 플레이볼을 알린다. 역산하면 시즌 개막전에 나서는 선수가 홈구장에서의 첫 경기도 나서게 되어 있다. 개막전 선발, 그리고 홈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누가 맡을지 주목된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는 있다. 역시 팀의 살아있는 전설인 류현진(38)이다. 한화 역사를 대표하는 투수인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2024년 시즌 개막전 또한 류현진의 몫이었다. 기량, 상징성 등을 두루 고려할 때 몸 상태에 이상만 없다면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사실 모든 선수들이 개막전 등판과 에이스 타이틀을 꿈꾼다. 지난해 팀의 외국인 투수로 맹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한 라이언 와이스 또한 그런 꿈을 꿀 수 있는 선수다. 와이스는 시즌 16경기에서 91⅔이닝을 던지며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는 류현진보다 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와이스는 욕심이 없다고 했다. 류현진이 이 경기에 나서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와이스는 “99번이 있다”라고 웃으면서 류현진의 개장 경기 선발 등판을 확실하게 바라봤다. 와이스는 “나는 선발 순서 같은 것은 보통 신경을 잘 쓰지 않는다. 코칭스태프가 정해주는 대로 움직인다”면서 “우리 라커룸에 류현진이라는 대투수가 있다. 잘 지내면서 본받으려고 하고 있고,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어떤 게임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어 와이스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가기 전에도 한화의 프랜차이즈로 뛰었다는 히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내 생각에 류현진이 역사적인 경기에서 던지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류현진 같은 선수는 20년 넘게 커리어를 쌓아온 선수다. 같이 라커룸을 쓰면서 같이 운동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 나 또한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올해는 차분하게 몸을 만들 시간이 있었고, 정상적으로 캠프를 소화하며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맘때 실내에서 공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상황 자체가 훨씬 낫다. 그래서 그런지 컨디션도 훨씬 더 좋다는 평가다. 류현진이 예상대로 홈 개막전 초구를 던질지, 변수 없이 그 단계에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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