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주축…사회초년생 주요 자산형성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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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화/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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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시장 투자자 중 30대 남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소득과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는 최근 '한국 가상자산 투자자 그들은 누구인가' 보고서를 내고 투자자들을 연령과 성별, 학력, 소득 수준별로 분석했다. 조사대상은 20~60대 성인 2000명이다.
조사 결과 월 소득이 적은 남성은 투자 경험이 적었다. 세후 월 150만~250만원을 번 남성 중 가상자산 투자 경험은 38%에 그쳤다. 이에 비해 월 250만~350만원은 46%, 350~550만원을 번 남성은 53%가 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550~800만원을 버는 남성 중에는 56%가 투자경험이 있었다. 다만 세후 월 800만원 이상 고소득자는 가상자산보다는 부동산과 주식에 더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도 투자경험과 비례관계가 나타났다. 고졸 남성은 40%가 투자 경험이 있었으나 전문대 졸업(재학)은 48%, 4년제 50%, 대학원 박사 55%로 고학력일수록 투자경험이 많았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이는 더 컸다. 남성은 66%, 여성은 34%가 투자 경험이 있었다. 성별에 따른 차이가 두 배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도 3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은 2명중 1명 이상이 투자를 경험했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이러한 투자자 분석을 통해 가상자산이 소득이 낮은 사회초년생의 주요 자산형성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가상자산은 투자에 적극적인 고소득, 고학력자뿐만 아니라 최종학력이 다소 낮거나 소득이 낮은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주식, 부동산 대비 접근하기 수월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어 재산 형성에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며 "가상자산 투자 경험을 결정하는 요인은 학력이나 소득보다는 성별과 연령이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중은 39%, 부정적 25%, 나머지 36%는 중립적이었다. 보고서는 "현재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3%에 불과했으나, 부정적이었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응답한 비중은 26%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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