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7 (목)

이슈 로봇이 온다

미국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로봇 논란 [PADO]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편집자주] 일자리의 미래가 현재 화두입니다. 특히 로봇과 AI가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만든 이후 '스스로 움직이는' 즉 자동 기계는 계속해서 확산되어 왔습니다. 이제는 기계가 사람의 몸동작을 흉내내고 사람의 생각 능력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19세기 초반에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기계가 도입되어 일자리를 빼앗자 노동자들은 기계를 파괴하기도 했습니다. 러다이트 운동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맞춰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가 등장했고, 이후 2세기 동안 인류는 번영을 구가했습니다. 로봇과 AI가 인간 노동 투입을 줄인다면, 그렇게 생산된 상품은 가격이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노동은 또다른 방식으로 어떻게든 사용하려 할 것이고 이것이 상품과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로봇과 AI를 통한 자동화 심화는 다만 일자리의 빠른 이동을 전제합니다. 노동자는 자동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이 일자리에서 저 일자리로 빠르게 이동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경제가 돌기위해선 교육과 훈련이 윤활유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로봇과 AI가 우리 경제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어떤 직종이 유리하고 불리할지 우리는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PADO는 'AI와 일자리'를 주제로 계속해서 좋은 기사를 발굴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불확실성 앞에서 긴장은 필요하나 비관도 낙관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 스마트폰에 이어 AI와 로봇의 큰 파도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테슬라가 2024년 파리 오토쇼에 출품한 옵티머스 로봇의 모형. /사진=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소속 노동자 약 2만5000명이 파업을 단행해 미국 동부와 멕시코만 연안의 36개 컨테이너 항구가 마비되자 많은 이들이 큰 우려를 표했다. 미국 국제무역의 4분의1을 처리하는 해당 항구들의 파업으로 미국 경제에 하루 최대 45억 달러(약 6조5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해 그 여파가 전 세계에 미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패닉은 단 72시간 만에 해소됐다. 신속한 협상 끝에 6년 동안 62%에 이르는 급여 인상이 제안되자, 항만노동자들은 일단 업무 복귀에 동의했다. 이는 "노사관계 역사상 가장 수지맞은 3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비즈니스컨설팅 회사 앤더슨이코노믹그룹 CEO 패트릭 L 앤더슨은 말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싸움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언론이 주목한 것은 임금 인상이었지만, 노조가 관심을 두고 있는 진짜 문제는 자동화였다. 미국 항만운영자와 컨테이너 운송업체를 대표하는 미국해운연합(USMX)은 반자동 크레인의 도입을 더 많은 항구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항만운영자들은 최신 기술을 갖춘 크레인으로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제항만노동자협회는 이 크레인의 도입이 조합원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동자 측은 미국해운연합이 자동화 기계의 전면 금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주에 파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항만노동자협회 회장 해럴드 대겟은 성명에서 "우리는 안전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기술 도입을 환영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인간이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분쟁은 잠재적 영향력이 크고 전례가 없는 사안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차세대 로봇 공학을 실험적으로 도입하는 가운데, UPS 배송기사부터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직원, 마트 직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미국 노동조합들은 자동화 이후 일자리 보전과 실직자 보상에 대한 조항을 단체협약에 추가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subin.kim@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