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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김문수 '김구 국적' 발언에 홍준표 "어이없는 망발" 직격…이재명 '상속세 개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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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란 얘기도 있다고 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대정부질문 발언에 대해 망발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역사 논쟁을 넘어 여권 대선 주자간 신경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갈팡질팡 지적에 '우클릭'은 아니라고 했던 이재명 대표는 '상속세 개편'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이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국적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국회 대정부질의)
"일제 시대 김구 선생 국적이 뭡니까?"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국회 대정부질의)
"김구 선생 국적은 여러가지 있습니다만은. 중국에서,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국회 대정부질의)
"일제 시대 우리 선조들 국적은 뭡니까?"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국회 대정부질의)
"일본 식민지는 다 일본 국적을 강제한 것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장관의 역사관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김구 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망발"이라며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한 것도 일제의 식민사관" 이라고 했습니다.

여권에선 김 장관과 지지층이 겹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홍 시장이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어제 유튜브에 출연해 '우클릭' 행보를 부정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상속세 때문에 집을 팔지 않게 하겠다"며 상속세 개편을 공언했습니다.

수도권 중산층에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며 '초부자 특권 감세'인 국민의힘 상속세 개편안과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주로 보수 진영에서 주장했던 상속세 개편을 언급하면서도 지지층의 '우클릭' 비판은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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