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이명희 총괄회장 보유 지분 전량 10%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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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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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입 시점이 이마트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실적을 발표하고 주주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해 주가가 한창 오름세에 있던 날이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정 회장은 시간외매매를 통해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주식 278만 7582주를 주당 8만760원에 매수했다. 총 2251억원 규모다. 이번 거래로 정 회장의 이마트 주식 수는 796만493주로 늘었다. 지분율도 28.56%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지분 매입 시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회장은 지난 11일 종가 기준(6만7300원)보다 20% 할증된 8만760원에 이마트 주식을 매입했다. 매입 전날인 10일 이마트 종가는 6만2600원이었고 11일은 밸류업 공시로 인해 주가가 7.51% 올라 6만7300원이 됐다. 정 회장은 주당 4700원 더 비싸게 이마트 주식을 매입한 셈이다.
산술상 밸류업 공시 전날 10일 기준으로 지분을 매입했다면 정 회장은 주당 7만5120원(할증 포함)에 사들여 총 매입 금액에서 157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마트 대주주로서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더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었던 것을 포기하고 벨류업 공시 이후로 시점을 정한 것은 대주주로서 이마트 기업가치제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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