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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식빵언니 은퇴 …"제2의 인생 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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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 여자배구의 전설' 김연경(36·흥국생명)이 2024~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정든 코트를 떠난다. 김연경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이 선수로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 지금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제2의 인생을 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은퇴 소식이 처음 전해진 건 전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경기가 끝난 뒤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고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다음날 은퇴를 결심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을 때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모든 열정을 쏟아낸 만큼 후회는 없고 홀가분하게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던 두 번의 올림픽을 꼽았다.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은 팬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코트에서 경기하는 게 올 시즌이 마지막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배구 인생 커리어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연경의 은퇴식은 오는 5월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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