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북 3국은 ‘문제적 삼각형’ 형성
“中 PLA의 일상적 훈련은 훈련 아닌 대만 강제 통일 리허설”
“인-태 지역 미군 무기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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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 태평양사령관이 지난해 11월 19일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브루킹스연구소 홈페이지 영상). 2025.02.14.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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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인 새뮤얼 파파로 해군대장은 대만 주변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군사 훈련이 너무 광범위해서 곧 대만에 대한 공격을 은폐하기 위한 ‘무화과 잎’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훈련으로 보이지만 언제든 실제 공격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파파로 사령관은 13일 하와이 호놀룰루 국방포럼 연설에서 “중국·러시아·북한간 협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떠오르는 독재 정권의 축”이라고 표현했다.
파파로는 씽크탱크 ‘태평양 포럼’이 후원한 행사에서 “중·러·북 3국은 문제적 세력의 삼각형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최근 몇 년 동안 대만 주변에서 활동을 크게 늘렸고 이로 인해 대규모 훈련과 실제 공격 준비를 구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매일 훈련을 가장한 ‘무화과 잎’이 실제 작전 경고를 숨길 수 있는 지점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주변에서의 PLA 활동은 훈련이 아니라 대만 강제 통일을 위한 리허설”이라는 것이다.
파파로 사령관은 “중·러·북 3국 협력은 방공식별구역(ADIZ) 침투 등 하늘부터 해저 잠수함 기술까지 모든 면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무기를 장착한 핵추진 잠수함 3척을 포함해 새로 건조한 잠수함 7척을 인도-태평양에 진수시켜 이 지역에 대한 활동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대만을 둘러싼 전쟁이 일어날 경우 무기가 충분하지 않다며 인-태 지역의 무기 보유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이 다양한 종류의 ‘무인 시스템’을 획득하고 배치하는 데 있어 더욱 시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미국이 대만에 대한 잠재적 공격에 대한 조기 경고 신호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파파로 사령관은 지난해 6월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수천 기의 드론을 배치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저지하는 ‘지옥도(地獄圖) 전략’을 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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