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지지 연령층 결집·2030은 국힘 우세…"선거 직전처럼 열띤 분위기"
대선 결과 기대 질문엔 무당층 48% '정권 교체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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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은 38%로 집계됐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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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22%포인트(p) 차이까지 벌어진 지지율은 치열한 경쟁을 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39%, 더불어민주당은 38%로 집계됐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p) 상승했고,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셋째 주 48%로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1월 둘째 주 36%로 내려온 뒤 국민의힘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달 셋째 주 24%에서 1월 셋째 주 39%까지 오르며 민주당 지지율을 역전했다가, 1월 넷째 주 2위로 내려오더니 이번 주 재역전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각각 4%, 2%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6%였다.
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올해 들어서는 양대 정당이 총선·대선 직전처럼 열띤 분위기"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여권 핵심 지지층인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55%, 5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야권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1%, 54%를 기록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권 지지에 힘을 보태는 20대와 30대는 이번에도 국민의힘에 각각 30%, 35%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24%, 34%였다.
이념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의 78%가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지지했으며, 중도층이라고 답한 사람 중 37%가 민주당, 32%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42%가 국민의힘을, 여성의 경우 4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했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는 총선·대선·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왔다"며 "지난달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했고, 탄핵 심판 과정 중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대선 결과 기대에 관한 질문에는 '정권 교체' 응답이 51%로 '현 정권 유지' 40%보다 앞섰다.
연령별로는 정당 지지율과 비슷하게 60대와 70대 이상은 '현 정권 유지'에 각각 55%, 57%, 40대와 50대는 '정권 교체'에 64%, 65%로 힘을 실었다. 20대와 30대도 각각 62%, 49%가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96%가 정권 교체를, 국민의힘 지지자의 93%가 현 정권 유지를 지지했다. 그러나 무당층에서 48%가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1%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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