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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노로바이러스 감염환자 10년 새 최고…“예방수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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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 포스터.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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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최고를 기록하면서 부산시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와 함께 로타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장관감염증 환자 수가 최근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10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사업에 참여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올해 4주 차인 1월 19~25일 기준 469명으로, 최근 10년 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의 비중이 51.4%로 높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자주 발생하는 겨울 감염병이다.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 직접적인 환자접촉, 환자의 구토나 분변으로 오염된 환경과의 접촉 등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 5세 미만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서는 심각한 탈수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증가 시기 이후부터 이듬해 봄철까지 유행하는 장관감염증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역시 올해 4주 차 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의 증가세를 보였다. 0~6세 영유아 환자 비율은 40.7%로 높게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주요 감염경로가 유사하다. 감염 시 24~72시간 안에 구토, 발열,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보통 4~6일 정도 유지된다.

특히,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에서 철저한 감염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장관감염증 환자 관리 방안으로는 △가정 내에서도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분리해 생활 △보육시설, 학교 등 집단 생활하는 경우는 증상 소실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자제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차단 △접촉한 표면, 배설물에 오염된 물품은 소독하는 것이 권고된다.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한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끓인 물 마시기 등 안전한 음식 섭취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기 △칼·도마는 소독해 사용하는 위생적인 음식 조리 수칙 등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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