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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도 '비추론-추론 통합' 차세대 모델 출시 예고

AI타임스 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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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도 '비추론-추론 통합' 차세대 모델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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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사진=위키피디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사진=위키피디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비추론 모델과 추론 모델이 결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이는 같은 날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발표한 추론 모델 'o3'이 포함된 'GPT-5'와 유사한 방향성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는 12일(현지시간) 아모데이 CEO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 후 비공식 행사에서 향후 출시할 AI 모델에 대한 단서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아모데이 CEO도 알트먼 CEO가 지적한 것처럼 사용자가 어떤 모델을 선택할지 어렵다는 것을 문제로 들었다. API를 활용하는 개발자들도 정확성과 응답 속도, 비용 등의 다양한 요소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비추론 모델과 추론 모델이 완전히 별개의 것처럼 인식되는 것이 다소 이상하다"라고 지적했다. "사람은 대화할 때 두개의 뇌를 사용해 하나는 즉각 반응하고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생각한 뒤 대답하지 않는다"라며 "AI 모델도 자연스럽게 연결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쿼리에 따라 '클로드 3.5 소네트'나 'GPT-4o' 같은 일반 모델과 'o1'이나 '딥시크-R1'처럼 복잡한 추론 모델이 매끄럽게 전환될 필요가 있다"라며 "앤트로픽은 이런 모델 전환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로 이 점이 앤트로픽의 차기 모델에 관련된 부분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지난해 하반기 오픈AI처럼 스케일링 법칙의 벽에 부딪히며 추론 모델 개발에 나섰다는 말이 나왔다.


또 2024년 말 출시될 것으로 보였던 플래그십 모델 '클로드 3.5 오퍼스'의 출시도 아직 무소식이다. 결국, 새로 개발한 추론 모델과 기존 사전 훈련을 마친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날 오픈AI도 추론 모델 'o3'이 통합된 'GPT-5' 출시를 예고했다. 알트먼 CEO는 "AI가 그저 자연스럽게 작동하길 바란다. 현재 모델 선택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며, 나 역시 사용자가 모델을 직접 선택해야 하는 방식이 불편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모데이 CEO는 최근 블로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날에도 딥시크가 대중의 반응처럼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12월 출시된 V3부터 딥시크를 주목했으나, 딥시크의 비용 감소는 우리와 다른 회사의 모델들이 그려 오던 자연스러운 비용 절감 곡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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