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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아파트의 힘" 작년 부동산 거래 4년만에 반등

파이낸셜뉴스 김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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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아파트의 힘" 작년 부동산 거래 4년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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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2024년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 리포트

자료: 부동산플래닛

자료: 부동산플래닛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 부동산시장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2020년 이후 4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플래닛의 '2024년 연간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 거래 특성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103만5195건으로 전년(100만4753건) 대비 3.0% 상승했다. 거래금액은 364조6555억원으로 전년(304조2765억원)에 비해 19.8%가 늘었다.

유형별로 오피스텔이 전년 대비 20.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아파트(14.2%), 상업·업무용빌딩(6.6%), 연립·다세대(4.5%) 등이 상승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5개 유형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상업·업무용빌딩이 전년 대비 44.4%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이어서 아파트(31.3%), 오피스텔(27.5%), 연립·다세대(11.0%), 토지(0.2%) 순이었다.

거래량이 줄어든 유형 중 공장·창고 등(일반)은 하락폭이 7.4%로 가장 컸고 토지는 6.9%, 단독·다가구 4.8%, 상가·사무실 3.8%, 공장·창고 등(집합)은 1.1% 각각 감소했다. 거래금액에서는 공장·창고 등(집합)이 16.4%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공장·창고 등(일반)(6.2%), 상가·사무실(5.1%), 단독·다가구(4.2%)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아파트 거래량은 43만182건으로 2023년(37만6740건)과 비교해 14.2%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전년(150조3042억원) 대비 31.3% 오른 197조3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동반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연간 거래량은 3만3659건에서 56.2% 늘어난 5만2559건, 거래금액은 35조6934억원에서 75.7% 오른 62조7038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국에서 이뤄진 상가·사무실 거래건수는 3만9734건으로 4만1302건을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3.8% 줄었다. 거래금액 또한 같은 기간 16조352억원에서 15조2250억원으로 5.1% 하락했다.

전년과 비교해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부산(31.8%)과 인천(28.2%), 서울(12.2%) 등 3개 지역에 그쳤으며 거래금액이 상승한 곳은 서울이 유일했다. 지난해 서울의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직전년도(7051건)보다 12.2% 증가한 7912건을 기록했고 거래금액은 6조883억원에서 6조4735억원으로 6.3% 늘었다.

2024년 전국에서 매매가 성사된 오피스텔은 총 3만3011건으로 전년(2만7356건)에 비해 20.7%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2023년(5조4366억원)대비 27.5% 상승한 6조9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4년 전국 부동산 시장은 3년 연속 하향세를 지속하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상승 전환하며 회복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지난해 7월 뜨겁게 달아올랐던 아파트 시장, 최근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는 오피스텔 시장 등 일부 부동산 유형의 매매 활성화가 거래량과 거래금액의 동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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