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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상승률 다시 3%대로…금리 급등·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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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상승률 다시 3%대로…금리 급등·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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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의 마운트플레전트에 있는 식료품 가게. REUTERS

미국 수도 워싱턴의 마운트플레전트에 있는 식료품 가게. REUTERS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대로 떨어졌던 상승률이 7개월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심리가 더욱 약해졌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큰폭으로 오르고,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달러가치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2일(현지시각) 1월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로 전달의 2.9%에서 0.1% 포인트 커졌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측치는 2.9%였으나 이보다 높았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9%로 2%대로 내려왔고 9월엔 2.4%까지 떨어진 바 있다.



1월 물가지수는 전월대비로도 시장예측치(0.3%)를 크게 뛰어넘어 0.5% 올랐다. 주거비가 0.4% 오르며, 전체 상승폭의 30%를 차지했다고 노동통계국은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이 두달 연속 큰폭으로 올랐고, 운송서비스 물가가 크게 올랐다. 중고차와 트럭 가격도 비교적 큰폭으로 뛰었다고 노동통계국은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핵심물가지수는 3.3% 올랐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3.1%)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크게 오르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연방기금 금리 선물 투자자들의 통화정책 전망을 확률로 표시한 페드워치(fedwatch) 자료를 보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지난 2월5일 34.1%에서 12일 66.3%(13일 오전 7시50분 기준)로 급등했다.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퍼진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전날 미 의회에 출석해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만기 짜리가 연 4.357%로 전날(4.289%)에 견줘 0.07%포인트 올랐다. 10년 만기물은 연 4.627%로 0.09%포인트, 30년 만기물은 4.832%ㄹ 0.08%포인트 올랐다.



뉴욕 주식시장에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25.09(-0.50%) 내린 4만4368.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3포인트(-0.27%)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만 6.09(0.03%) 오른 1만9649.95에 마감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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