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도시관제센터에서 직원이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 인공지능(AI) 분석 기능을 결합해 인파 밀집 위험도를 측정·경고해주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
앞으로 인공지능(AI)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활용해 재난 안전에 대응한다.
행정안전부는 효율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먼저 지방자치단체 시시티브이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관제 효율을 높이고, 영상 활용성을 확대한다. 그동안 시시티브이를 관제할 때 요원의 육안에 의존해, 사고 상황을 신속히 탐지하고 재난안전 관리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행안부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 기반 지자체 시시티브이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자체 시시티브이의 실영상데이터를 수집한 뒤 가공해 학습데이터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산불이 났을 경우 인공지능이 ‘연기’ ‘화재’ ‘산’ ‘나무’ 등 라벨링 된 이미지들을 확인하는 식이다.
행안부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기후, 각도, 배경에서 학습데이터를 2027년까지 생성할 계획이다. 비가 조금 내리는 영상을 ‘폭우가 쏟아지는 장면’으로 증강하거나, 낮에 촬영된 영상을 야간 버전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환경의 학습데이터 생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생성된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학계·기업 등 민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무분별한 정보 수집으로 개인정보가 침해될 것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 비식별화 기술을 도입해 개인정보 침해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영상데이터에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얼굴, 차량 번호판 등 민감한 정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할 계획이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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