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20년간 완전 속았다”…쌍방 사기 결혼, 연정훈도 당했다

배우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는 “전 국민을 속였던 한가인? 연정훈 비밀 데이트 코스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오랜만에 단둘이 데이트에 나서며, 과거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배우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사진=유튜브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캡처

그는 “둘이 이렇게 나가는 게 10년 가까이 됐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데이트한다고 꾸며본 적이 없다. 비밀 데이트였기 때문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목도리를 둘러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 그래서 데이트를 오래 하면 둘 다 목이 아팠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결혼할 때 속았다”…한가인의 폭탄 고백

한가인은 연정훈과의 과거를 회상하며 “오빠도 나한테 속아서 결혼한 거다. 내가 이렇게까지 낭만이 없을 줄 알았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사진=유튜브채널‘자유부인 한가인’

한가인은 연정훈과의 연애 시절 데이트 코스를 공개했다.사진=유튜브채널 ‘자유부인한가인’

한가인은 연정훈과의 과거를 회상하며 “오빠도 나한테 속아서 결혼한 거다. 내가 이렇게까지 낭만이 없을 줄 알았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연정훈은 **“하~ 전혀 몰랐다. 어렸을 때는 애교라도 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한가인은 “나도 완전 속았다. 결혼할 때 오빠가 진짜 어른인 줄 알았다. 당시 내 기준에서는 오빠가 엄청 선배고, 나이도 많고, 사회 경험도 더 있어 보였는데, 거기서 실수가 난 거다. 결국 각자 사기 결혼이었다”라며 쿨한 농담을 던졌다.

연정훈도 이에 질세라 “결혼 초반에는 그런 점이 귀여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한가인은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다”고 맞받아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데이트 코스? 신혼집 앞 드라이브…잠만 잤다”

한가인은 연정훈과의 연애 시절 데이트 코스를 공개했다. 그는 “오빠가 새벽 촬영을 끝내고 2시쯤 우리 집에 오면 드라이브를 했다. 근데 난 계속 잤다. 잠에서 깨면 난 집에서 내리는 거였다. 이게 뭐냐. 이게 데이트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연정훈은 “그때는 그런 게 좋았다. 손 한번 잡으러 가는 거였다”며 당시의 설렘을 회상했다. 한가인은 “20년이 지나도 여전하다. 지금도 오빠가 손잡으려고 하면 나는 이미 잠들어 있다”고 덧붙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한가인은 지금살고있는 방배동보다 예전 은평구가 마음의 안식처라며 사기(?) 결혼전을 그리워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의 현실 결혼 생활

한가인과 연정훈은 2005년 결혼해 올해로 결혼 20주년을 맞았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두 사람은 이번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결혼 생활의 현실적인 모습과 솔직한 입담을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한가인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연정훈과의 일상을 가감 없이 공유하겠다”며 앞으로도 유쾌한 에피소드를 공개할 것을 예고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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