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계엄이 정당했다는 주장을 넘어, 민주당이 곽종근 전 사령관을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왼손잡이'라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란 주장도 되풀이하며 이런 정황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공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인 김현태 대령을 공식적으로 불러서 면담을 했습니다. 오늘 들은 답변은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707특수임무단장인 김현태 대령이 군검찰에 진술한 내용을 직접 확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측이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회유한 정황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12월) 5일 질문도 미리 불러주며 답변을 미리 준비를 시키고 (2024년 12월 10일) 박범계 의원이 받아적은 후 곽 (당시) 사령관에게 답변을 연습시키며 리허설을 진행을 합니다.]
또 다른 핵심 증인인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왼손잡이'라고 말했던 걸 두고 신빙성이 없다고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이 사람 왼손잡이 아닙니다. 국정원에 제가 제보받은 부하였던 직원이었던 사람들로 제가 제보받은 게 보면 이게 어떻게 왼손잡이입니까.]
그러면서 이러한 정황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면담과 제보를 앞세워 지속적으로 민주당이 내란 혐의를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안에서 아예 계엄을 두둔하는 취지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 보십쇼. 세상에 어느 나라 대통령이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그리고 나라를 망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킬 수 있겠습니까.]
윤 의원의 추궁성 질문이 이어지자, 김석우 법무부 장관 대행은 "상식보다 사실관계를 통해 법원이 판단할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신승규 / 영상편집 최다희]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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