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에밀리아 페레즈' 캡쳐 |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을 조롱했던 스페인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넷플릭스로부터 사실상 손절당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2월 4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오른 스페인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의 주연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을 미국 내 홍보 활동에서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결정은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가스콘은 과거 자신의 SNS에 혐오 발언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넷플릭스 측은 가스콘의 과거 발언이 영화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홍보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스콘은 2021년 윤여정이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당시, 흑인 배우 대니얼 컬루야의 남우조연상 수상과 함께 "아프로 코리안 페스티벌을 보는 것 같다", "블랙 라이브스 매터 시위인지 모르겠다", "추악한 갈라쇼" 등의 발언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이 최근 다시 주목받으며 가스콘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가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영화 홍보에서도 배제되는 등 커리어에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시상식 시즌을 앞두고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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