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탄핵 반대 단체 광주 집회 불허 입장 밝혀
신동욱 "민주당엔 민주 없다는 세간 평가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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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된 후 이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2024.07.26.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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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관련 불허 입장을 밝히자 "광주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소속 강 시장이 이번 주말 광주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강 시장이 밝힌 불허 이유는 '5·18민주광장에는 내란 선동 세력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라며 "전형적인 내로남불 행태이자 참으로 참담한 인식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강 시장은 과거 국회의원 시절 '공권력은 모든 집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가. 또는 그 주장에 광주는 예외로 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기본조례'를 집회 불허의 근거로 삼은 것 역시 황당하다"며 "조례가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보다 우위에 있는 것인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강 시장은 대통령 탄핵 반대 참가자들을 '극우' '내란동조 세력'이라고 몰아붙이면서 '폭력과 혐오, 내란 선동과 가짜뉴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며 "공직자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처사가 아닐 수 없고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국민을 극우로 매도하고 반헌법 세력으로 몰아가는 편협한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강 시장의 주장대로라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면 광주 시민도 아니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을 포용해야 할 의무가 있는 지자체장이 정치적 이해득실에만 매몰된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에는 민주가 없다는 세간의 평가를 다시 떠올린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광장은 국민의 것이고 시민의 것이고 시장은 오로지 광장에서 울리는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는 것"이라며 "강 시장은 지금이라도 아집과 편견으로 가득한 광장 폐쇄 결정을 철회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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