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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보험금 노리고 '쾅'…고의사고로 9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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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유턴을 해 들어오자 뒷차가 그대로 돌진합니다.

사고가 났지만 운전자는 놀라지 않습니다.

불법 진로 변경한 차를 발견하더니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부딪힙니다.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직접 몸을 날리기도 합니다.

40대 남성은 이런 식으로 과실 비율이 높은 경우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냈습니다.

2019년부터 5년간 87차례, 한 달에 한번 꼴이었습니다.

남성이 챙긴 합의금은 9억원에 달했습니다.

[최규동/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계장]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들을 상대로 운행을 하다가 보이면 충격을 하고 이런 형태입니다. 심지어 거의 매달 한 번씩 일어나고 많게는 한 달에 세 번씩."

보험금을 자주, 과도하게 수령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와 금융감독원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범행 이유는 생계 때문이었습니다.

[최규동/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계장]

"보험금 수익 들어오면 또 다시 소액 빌렸던 거 돈 갚고 또 생활비로 쓰고 카드값 내고 이런 형태로 계속..."

경찰은 남성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남성과 함께 차량에 탑승해 보험금을 챙긴 40대 여성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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