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11일부터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고용청과 서울서부지청이 합동으로 구성한 특별근로감독팀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에 도착해 감독에 착수했다. 조사 도중 범죄 사실이 드러날 시 시정 조치 없이 검찰 송치도 가능하다.
2021년 MBC에 입사한 오 씨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3개월 뒤인 지난달 27일 오 씨의 유서가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MBC는 지난달 30일 ‘유족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고용청과 서울서부지청이 합동으로 구성한 특별근로감독팀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에 도착해 감독에 착수했다. 조사 도중 범죄 사실이 드러날 시 시정 조치 없이 검찰 송치도 가능하다.
2021년 MBC에 입사한 오 씨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3개월 뒤인 지난달 27일 오 씨의 유서가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MBC는 지난달 30일 ‘유족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앞서 MBC 측에 자체 조사를 하도록 행정 지도했고, 자체 조사 진행 및 사측의 자료 제출 상황 등을 토대로 특별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유족이 MBC 자체 진상조사에 불참 의사를 밝혔고, 고인 외 추가 피해 문제가 제기된 데 이어 노동조합의 특별감독 청원이 있었던 점 등을 종합해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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