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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이번엔 '친명' 박균택, 尹탄핵반대 집회장소로 쓰레기장 추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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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률특보 출신 박균택 의원
"그들에게 어울리는 적합한 장소 안내"
광주위생매립장 주소 링크 올려
尹 탄핵반대 집회 참석자들 '쓰레기' 비유한 듯
전한길 겨냥 "사이비 역사강사의 내란 옹호"


파이낸셜뉴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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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 등이 참여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장소로 광주광역시 남구에 소재한 쓰레기 매립장을 추천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이 우파 진영을 지지하는 2030세대에 대해 "사유(思惟)는 안 하고 계산만 있다"고 발언한데 이어 "지금은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고 지적, 국민의힘에서 비하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11일 박 의원 SNS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10일 밤 '광주시장님, 극우 집단에게 인정을 베풀어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집회의 자유를 부정할 수 없으니, 그들에게 어울리는 적합한 장소를 안내해 주시면 어떨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이 '광주광역시 남구 도동길 160' 주소와 함께 지도 링크를 올린 가운데, 해당 주소는 '광주광역시광역위생매립장'이다.

광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는 곳으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을 '쓰레기'에 비유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법률특보 출신인 박 의원은 "강기정 시장님. 극우 세력들의 5.18 광장 앞 집회를 불허하셨다구요"라면서 "태극기 모독 부대, 현대판 무신의 난을 찬양하는 사이비 역사 강사의 내란 옹호 집회를 허락하실 수 없었을 것이다. 신성한 5.18 광장을 더럽히는 일이니까요. 타당한 처분"이라고 부연했다.

역사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사이비'라고 비판한 박 의원은 "친일파 집회를 독립기념관 앞에서 개최하도록 허락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오는 주말 열릴 예정인 탄핵반대 집회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오는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앞 차로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 예정으로, 해당 집회에는 전한길씨 등이 연사로 나선다.

광주 금남로 집회의 경우 5.18민주광장을 중심으로 진행하지만 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은 탄핵 반대 집회 단체에 5.18 광장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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