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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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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할 수 있을까?"
이정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장 큰 화두다. 시즌 전부터 이정후가 '팀의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말하는 현지 매체들이 대다수다.
작년 시즌 중 부상으로 한 해를 조기에 마무리하면서, 올해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이 더 커진 모양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이정후의 반등을 올해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의 '첫 번째 이야깃거리'로 뽑았다.
MLB닷컴은 11일(한국 시간) MLB 전체 구단의 스프링캠프 화두를 하나씩 선정했다. 매체는 "선수들이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 차려진 캠프에 도착하고 있다"며 "모든 팀들은 이번 주말 전에 첫 포수·투수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가 선정한 샌프란시스코의 화두는 '이정후의 반등'이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작년 시즌을 앞두고 팀의 가장 큰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선수였다"며 "어깨 부상으로 5월에 시즌을 종료했다. 그전까지 단 37경기만 뛰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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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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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를 밟았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규모 계약을 맺었다. 이는 포스팅을 거쳐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또 아시아 출신 야수로도 가장 높은 금액이다.
2024시즌 출발은 화려했다. 데뷔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이정후는 자신의 강점인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맘껏 발휘했다.
하지만 부상이 활약을 막아 세웠다. 이정후는 작년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를 하다 펜스에 어깨를 부딪혔다. 결국 수술을 받아야 했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에 37경기에만 나섰다. 2홈런 38안타 8타점 2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타율은 0.262, OPS(장타율+출루율)는 0.641을 작성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다시 자신의 자리를 잡고 그라운드에 설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올해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견수 겸 1번 타자 자리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신뢰한다"며 "여전히 역동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 "팀은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내부 자원의 성장을 바라고 있다"며 "이정후의 활약이 돋보이는 시즌이 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2025년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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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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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지 매체 '야후 스포츠'는 이정후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등과 함께 언급했다. 올 시즌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 중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선수들이라는 것.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했다. 또 "이정후는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콘택트 능력이나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8일부터 스프링캠프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정후는 이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미국으로 출국할 당시 이정후는 "몸 상태는 100%"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뛰는 게 목표다. 최근 2년 동안 계속 다쳐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팀도 좋은 순위를 차지해서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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