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스공장 출연…1시간30분 인터뷰
"차기 대선 문제는 어느 진영이 이기는가"
"선거법 2심 걱정 안 해…재판지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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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뉴스공장'에 출연해 계엄 사태와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시간 시청자 수는 39만명에 달했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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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뉴스공장'에 출연해 계엄 사태와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시간 시청자 수는 39만명에 달했다. 지난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 비명계의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제일 큰 책임은 저한테 있다"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선 "누가 이기냐는 다음 문제고, 어느 진영이 이길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어준 씨와의 인터뷰에서 '비명, 반명 그런 분들이 비판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원래 당이라는 단어 뜻은 무리다. 이 사람 저 사람이 모인 것"이라며 "다양성이 본질이자 생명이고 다양성이 죽으면 당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불만이 있고 당연히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비명계가 최근 대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제일 큰 책임은 제게 있다"며 "저의 부족함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그는 "준비도 부족했을 것이고 자질도 부족한 점이 있고, 과거 이력들에 대해 흠잡을 데가 있는 것"이라며 "제 책임이 가장 큰데 책임을 부정하는 일도 없고 책임 때문에 이때까지 목숨을 걸고 살아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거 자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 당연히 지적할 수는 있다"며 "저는 거기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에 민주당을 넘어 국가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평가한 이 대표는 "목소리가 다양할 수 있으니까 백짓장도 맞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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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김어준 씨와의 인터뷰에서 '비명, 반명 그런 분들이 비판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원래 당이라는 단어 뜻은 무리다. 이 사람 저 사람이 모인 것"이라며 "다양성이 본질이자 생명이고 다양성이 죽으면 당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실시간 접속자가 39만명을 달성한 모습.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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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번 대선이라는 게 누가 이기냐는 다음 문제고 이기냐, 지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헌법질서를 지키는 게 보수의 핵심 가치인데 보수의 이름으로 헌법질서를 파괴하지 않나. 이건 보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그 길로 국민의힘이 간다"며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보수가 아닌 보수집단이 재집권을 하면 카오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목슴이 걸렸다"며 "사적 이익을 챙겨서 '내가 아니면 안 돼' '져도 상관없어' 이건 있을 수 없다"며 "우리가 이길 수만 있다면 다 줄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내부 불만의 목소리를 나름 줄여보려고 노력했고, 들으려 노력했지만 부족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분들(이 대표를 비판하는)에게도 가능한 역할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역할도 만들어 드리고 협력 역할도 하고"라며 "경쟁이야 당연히 해야 되니까, 시너지가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경쟁도 있지만 협력해야 한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그렇다"며 "(지난 대선에서) 미세한 차이로 운명이 바뀌었다"라고 짚었다.
'대선 출마를 하실거냐'는 김 씨의 물음에 이 대표는 "그때 가서"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 얘기하면 불필요한 논란에 빠져든다. 지금은 정말 내란극복(에 집중해야 한다),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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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표의 인터뷰는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표가 등장하자 유튜브 라이브 채팅창에는 이 대표를 응원하는 댓글과 슈퍼챗(후원금)이 쏟아졌다. 실시간 시청자 수는 약 39만명까지 달했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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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표의 인터뷰는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표가 등장하자 유튜브 라이브 채팅창에는 이 대표를 응원하는 댓글과 슈퍼챗(후원금)이 쏟아졌다. 실시간 시청자 수는 약 39만명까지 달했다.
한편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2심 선고에 대해선 일단은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직선거법 2심이 3월에 나올 거 같고, 2심 판결이 불리하게 나온다 가정하는 그런 상황에서 대선을 치르면 출마할 거냐'는 물음에 "일단은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가정적 얘기는 의미가 없고 모든 사람이 1심에서 이렇게 되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수십 년 재판을 했는데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는 경우는 손가락에 꼽는다"며 "우리나라 사법제도는 엉터리가 아니어서 삼세판이라고 하는 것이고 합리적으로 상식에 따른 결론이 날 것이다. 기억에 관한 문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게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외부적 사실에 대한 행위를 처벌하는 것이지 기억을 어떻게 처벌하는가"라며 "항소심은 최대한 빨리하고 있다. 법적 기간을 최대한 당겨 미리미리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재판 지연' 주장에는 "불가능하다"라고 잘라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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