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출신 남자에 빠져 돈을 빌려주는 것도 모자라 도둑질까지 하려 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소년원 출신 남자에 빠져 돈을 빌려주는 것도 모자라 도둑질까지 하려 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소년원 출신 남성에게 사기를 당해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여성이 출연했다.
이에 따르면 여성은 2년 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 만난 단골손님 A씨에게 여러 차례 돈을 빌려줬다. A씨는 여성에게 생활비가 없다며 "돈을 빌려주면 내 명의 아파트와 건물을 팔아 갚겠다"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덜컥 생활비 133만원을 빌려주자, A씨는 점점 더 큰 돈을 요구했다. A씨는 휴대폰 깡, 대출깡, 카드깡 등을 요구하며 2500만원을 추가로 빌려갔다.
여성은 "무서운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이 절반씩 있었다. 상대에게 약 2500만원을 빌려줘 현재 빚이 1600만원 정도 남았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씨는 급기야 여성에게 "너희 할아버지 집에서 돈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여성이 이를 거절하자, A씨는 "그럼 대신 사채를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결국 여성은 렌터카를 빌려 할아버지 집으로 갔지만, 아버지가 이를 알고 집에 찾아오면서 돈을 훔치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어 "걔 때문에 잃은 게 많다. 걔 때문에 정신병원 왔다 갔다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수근은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하라"며 "자꾸 생각하면 억울하고 정신적으로 더 힘들다. 어떻게든 일을 시작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