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내 50% 잔존량 소각 완진 예정…소방, 대응 1단계 하향
30대 작업자 2명 중·경상…이송 치료
10일 오전 11시 15분께 울산 울주 온산읍에 위치한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내 탱크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0대, 인력 93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2025.2.10/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10일 울산 울주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내 탱크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가 큰 불길이 잡히고 진화 막바지단계에 들어갔다.
이날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오후 1시 33분께로 초진되며, 대응도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15분께 외부업체 작업자 2명이 탱크 상부에서 해치(뚜껑)을 개방해 샘플링 작업을 하던 중 미상의 이유로 화재가 발생했다.
탱크 내부에는 Sk졸세븐(솔벤트의 일종)이라는 인화성이 높은 액체가 보관 중이었으며, 불길이 순식간에 커졌다.
10일 오전 11시 15분께 울산 울주 온산읍에 위치한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내 탱크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수성막포를 살포해 투입 15분만에 불길을 잡았다..2025.2.10/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
사측 관계자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30대 작업자 2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1명은 가벼운 찰과상으로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은 전신 골절을 입어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화재가 발생한 탱크의 높이는 14.6m로 이들이 상부에서부터 불길에 대피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방당국은 대용량 방사포를 활용해 유류화재 진압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인 수성막포를 살포했다. 방사포 차량 투입 15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발생 직후부터 진압을 위해 수성막포 살포를 계획했으나, 준비 소요 시간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며 "투입 이후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한 탱크는 1500톤, 2500kl 용량으로 현재 잔존량은 50%로 향후 잔존량을 소각하는 방법으로 완진할 계획이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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