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진행했던 캡콤 신작 '몬스터헌터 와일즈' 1차 오픈 베타 테스트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 한편 큰 기대감도 줬다. 아쉬운 최적화가 발목을 잡았지만 게임 자체는 모든 사람들이 '꿀잼'이라며 극찬했다.
2월 7일 시작한 2차 오픈 베타 테스트는 상황이 다르다. 고난도 간판 몬스터 '알슈베르도'가 등장해 도전 욕구가 더욱 자극됐다. 최적화 문제도 깔끔한 개선을 약속했기에 정말 마음 놓고 즐길 일만 남았다.
아쉽게도 2차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본편 적용 예정인 최적화 요소와 무기군 개선 패치가 들어오지는 않았다. 1차 오픈 베타 테스트와 달라진 점은 '알슈베르도'와 '게리오스' 토벌, 수련장 기능 이용 가능이다.
테스트 일정에 맞춰서 개선이 이뤄진 정식 버전 기준으로 벤치마킹도 가능하다. 2차 오픈 베타 테스트를 기준으로 기자의 컴퓨터에서는 고품질, QHD, DLSS 기준으로 알슈베르도와 전투 도중 50~70 프레임 정도 퍼포먼스를 보였다. CPU i5 12600K, 그래픽 카드는 4080S다.
벤치마킹에서는 울트라 사양을 기준으로 평균 85 프레임이 나왔다. 벤치마킹 점수는 29205점으로 '매우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이 나왔다. 오픈 베타 버전과 비교하면 본편에서는 최적화에 대한 걱정 없이 매우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예정이다.
■ 신규 몬스터 2종 등장 "몬헌은 이 재미로 하는 거지"
2차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게리오스와 알슈베르도를 추가로 토벌할 수 있다. 이외에는 1차 테스트 사양과 동일하다. 고난도 퀘스트에 관심이 많았기에 알슈베르도 처치 퀘스트를 먼저 탐색했지만 접속하자마자 수주할 수는 없었다.
월드맵을 펼쳐보니 확인되지 않은 몬스터 아이콘이 지속적으로 움직였다. 1차 베타 테스트에서 모든 몬스터를 처치했으니 알슈베르도와 게리오스 둘 중 하나였다. 세크레트를 타고 위치에 도착하니 움직이는 게리오스가 보였다.
게리오스는 조룡종 특유 육탄전 위주 패턴으로 무장했다. 돌진이나 부리로 쪼는 등 전조가 명확한 공격 위주다. 게리오스를 상징하는 섬광 패턴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머리에 달린 볏에 탁, 탁 소리가 나면서 예열하는 소리가 들린 이후에 광범위하게 섬광을 터뜨린다. 피격당하면 헌터가 일시적으로 기절해 조작 불능 상태에 빠진다.
기억에 남는 패턴으로는 '죽은 척하기'가 있다. 신나게 수렵을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게리오스가 죽은 것처럼 바닥에 쓰러진다. 분명 퀘스트 완료나 사냥 완료 안내문이 뜨지도 않았는데 냅다 자리에 누워버린다. 뭔가 이상해서 계속 공격하니까 갑자기 벌떡 일어나면서 헌터를 공격했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게리오스를 처치하자 베이스캠프에 새로운 퀘스트가 추가됐다는 안내문이 등장했다. 곧바로 확인하자 '고난도 퀘스트'로 분류되는 알슈베르도 처치 의뢰였다. 사실상 2차 오픈 베타 테스트의 핵심이다.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알슈베르도는 사슬을 활용한 패턴들을 선보였다. 처음에는 비교적 정직하고 얌전한 패턴들을 사용해서 "생각보다 쉬운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일정 시간이 지나자 사슬에 검붉은 기운이 감돌면서 분노 상태로 진입했다. 이 때부터 진정한 알슈베르도를 마주한다.
전방에 에너지를 모아서 터트리는 필살기는 거너와 검사를 구분하지 않고 즉사에 가까운 피해를 받는다. 또한 강화 상태에서는 대부분 공격에 용속성 장판이 후속으로 폭발하기 때문에 공략 난도가 굉장히 까다로워진다.
공략 과정은 정말 재미있다. 대부분 패턴들은 전조가 확실하고 적절히 대응했을 때 리턴을 확실히 얻게 설계됐다. 가령 필살기로 보이는 에너지 폭발은 공격 직후 날개 부분에 붉은 기운이 감돌며 '집중 약점 공격'으로 공격할 수 있는 상태임을 표시해 준다.
공격 후딜레이가 끝나기 전 날개에 집중 약점 공격을 성공하면 짧은 대경직 상태에 진입한다. 패턴을 적절히 파훼할 때 얻는 쾌감이 짜릿하다. 퀘스트 제한 시간은 20분인데 3번째 시도만에 19분에 걸쳐 클리어했다. 알슈베르도를 클리어하자마자 "그래, 몬스터 헌터는 이런 재미로 하는거지"라는 확신이 들었다.
몬스터가 사용하는 패턴들을 잘 분석하고 파훼에 성공했을 때 클리어로 이어지는 쾌감, 몬헌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재미다. 다른 몬스터들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28일이 너무나도 기다려진다.
■ 수련장 시스템 추가 좋았지만 무기 개선점 빠져서 아쉽다
2차 베타 테스트에서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무기 개선점 비적용이다. 무기 개선이나 최적화 적용 결과는 28일 정식 버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련장은 기본적인 사이클을 점검하고 무기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한 장소다.
정식 버전을 기준으로 대대적인 개선들을 예고한 무기들이 존재한다. 무답 도약이 돌아온 '조충곤'이나 사이클이 변경될 예정인 '슬래시 액스', 반응성 향상을 예고한 '한손검', 집중 약점 공격 관련 요소를 변경한 '활' 등 다양한 무기들이 조정될 예정이다.
수련장에서 마음껏 무기를 연습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일부 무기들은 현재 개선이 예고된 상황인지라 현재 연습한 사이클이 정식 버전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지 알 수 없다. 저번 라이브 방송에서도 토쿠다 유야 디렉터가 "추가 테스트를 진행해도 앞서 진행한 테스트 버전과 같은 사양이니 양해 부탁한다"고 전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몬헌 와일즈 2차 오픈 베타 테스트는 출시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단비와도 같았다. 말 그대로 아쉬울 뿐이지 정식 버전에서 개선될 요소들을 기대하게 된다. 자고 일어나면 3주가 지나 와일즈를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2차 오픈 베타 테스트는 2월 7일부터 2월 10일, 2월 14일부터 2월 17일까지 두 번 진행된다. 와일즈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면 테스트를 통해 출시 전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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