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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여당 의원 입 빌려 '옥중 여론전'…"곡해돼 있어" 불복 힘 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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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이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고 있고, 윤 대통령은 이들을 통해 구치소 안에서도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7일)은 윤상현, 김민전 의원이 윤 대통령의 말을 전했는데 "헌법재판소에 나가보니 너무 곡해가 돼 있더라"며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들을 또 흔들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김민전 의원이 구치소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여당에서 가장 빠르게 관저 앞 집회에 나가 '윤 대통령을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접견에서 지지자들의 응원을 전하자,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당당하신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다 지지자분들이 말씀 많이 하신다고 하니까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니냐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고 한다…]

대통령도 인사를 남겼다고 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젊은 세대 또 국민들한테 늘 감사한 마음, 이걸 꼭 전해달라 이런 말씀이…]

그러면서 지난 3일 당 지도부, 나경원 의원과 만났을 때 그랬듯, 탄핵 심판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나가 보시니까 '야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런 식으로 너무 곡해가 되어 있구나' 그래서 헌법재판소 나간 것을 '그래도 잘한 결정이 아닌가' 이런…]

지지층의 '탄핵 반대' 나아가 '탄핵 불복' 여론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은 당에도 뭉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이나 이제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느냐 우리는 모래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친윤' 의원들이 대통령을 찾아갑니다.

또 "다수 의원들이 면회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국민의힘은 세간의 부정적 평가보다는 대통령과 지지층을 더 의식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 영상편집 배송희 / 취재지원 이은세]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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