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입은 할머니들이 담임에게 인사를 하고 출석 확인에 힘차게 답합니다.
"권효순 할머니{네}, 김정옥 할머니{네} "
거창 아림고등학교 만학도 반입니다.
올해 여든 아홉 살인 강금순 할머니는 이 반의 맏언니입니다.
[강금순/최고령 졸업생(89세) : 제가요 나이가 많아서 일제 강점기하고 6.25사변하고…]
2014년 초등과정을 밟았는데 여든이 넘어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여든 한 살 조해순 할머니는 '못 배운' 설움이 사라지자 주름진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한글을 깨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얼마 전 수능까지 봤습니다.
[조해순/(81세) : 너무 아쉽죠. 꿈같이 넘어 가 버리고 9년이란 세월이 금방 넘어 간 거 같아요.]
"1명 낙오자도 없이 여러분들이 건강하게 잘 버텨주고 건강하게 졸업하시는 것 보니까 너무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단상에 올라 졸업장을 받자 참아 왔던 눈물이 터집니다.
[정하순/(66세) : 학우들도 있었고 우리 동기들도 너무 반갑게 맞아줘서 항상 감사한 마음 행복한 마음으로 학교를 다녔어요.]
16명 모두 거창도립대학에 진학해 새내기 대학 생활을 시작합니다.
[강금순/최고령 졸업생(89세) : 내가 어떨 때 그런 생각을 해보면 이게 꿈인가…
[화면제공: LG헬로비전]
"권효순 할머니{네}, 김정옥 할머니{네} "
거창 아림고등학교 만학도 반입니다.
올해 여든 아홉 살인 강금순 할머니는 이 반의 맏언니입니다.
[강금순/최고령 졸업생(89세) : 제가요 나이가 많아서 일제 강점기하고 6.25사변하고…]
2014년 초등과정을 밟았는데 여든이 넘어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강금순/최고령 졸업생(89세) : 너무 창피하고 막 어떨 때는 억울하고 눈물이 나고 그랬어요.]
여든 한 살 조해순 할머니는 '못 배운' 설움이 사라지자 주름진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한글을 깨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얼마 전 수능까지 봤습니다.
[조해순/(81세) : 너무 아쉽죠. 꿈같이 넘어 가 버리고 9년이란 세월이 금방 넘어 간 거 같아요.]
만학도 16명은 고등학교 정규교육 3년을 모두 이수했습니다.
"1명 낙오자도 없이 여러분들이 건강하게 잘 버텨주고 건강하게 졸업하시는 것 보니까 너무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단상에 올라 졸업장을 받자 참아 왔던 눈물이 터집니다.
[정하순/(66세) : 학우들도 있었고 우리 동기들도 너무 반갑게 맞아줘서 항상 감사한 마음 행복한 마음으로 학교를 다녔어요.]
이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6명 모두 거창도립대학에 진학해 새내기 대학 생활을 시작합니다.
[강금순/최고령 졸업생(89세) : 내가 어떨 때 그런 생각을 해보면 이게 꿈인가…
[화면제공: LG헬로비전]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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