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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산토리니 비상사태 선포…2주 동안 지진 6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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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관광지인 그리스 산토리니섬에 2주간 지진이 6천 건 넘게 이어지자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진 공포에 관광객은 물론 주민 3분의 2 이상이 섬을 떠났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돌덩이가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고 뿌연 흙먼지가 피어오릅니다. 연일 이어진 지진에 산사태가 난 겁니다.

절벽 위에 지어진 하얀 벽과 파란 지붕의 집들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그리스 산토리니섬에 지진으로 인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2주 동안 지진이 6000건 이상 발생했고 5일에는 이번 지진 활동 중 가장 강력한 규모인 5.2의 지진이 기록됐습니다.

찬니스 리그노스 / 주민
"지금 3일째, 매 5분마다 계속 지진이 나고 있어요. 전혀 멈추지 않아요"

주민 70%에 해당하는 1만1000명 이상이 배와 비행기를 통해 섬을 떠났습니다.

매년 340만 명에 이르던 관광객 발길도 뚝 끊기고 상점이 문을 닫으면서 섬은 사실상 텅 비었습니다.

문제는 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확실치 않다는 겁니다.

바실리스 카라스타티스 / 아테네 국립천문대 지구역학연구소
"두 번째 시나리오는 가까운 미래에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번 비상사태는 다음달 1일까지로, 주민들은 지진이 언제쯤 멈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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