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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시리아 주둔 미군 이르면 한 달 내 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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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시리아 주둔 미군 이르면 한 달 내 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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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C방송, 익명 국방부 소식통 인용
“최장 90일 내 완전철수안 수립 중”
미국 국방부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전면 철수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30일, 60일 혹은 90일 내 시리아에서 모든 미군을 완전 철수하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최근 시리아 철군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철수 계획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장갑차에 탑승한 미군이 시리아 북동부 도시 탈타미르에서 주위를 살펴보고 있다. 탈타미르=AFP연합뉴스

장갑차에 탑승한 미군이 시리아 북동부 도시 탈타미르에서 주위를 살펴보고 있다. 탈타미르=AFP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문제는 그들의 것”이라며 “우린 시리아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31일 플로리다 탬파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본부에서 미군 고위 지도부와 만났고, 이 자리에서 시리아 철군을 포함한 중동 관련 브리핑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왈츠 보좌관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고, 다음주 미국을 찾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접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도 시리아 철군을 추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말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에게 전면 철군을 명령했지만, 매티스 장관이 반대하자 해임했다.

현재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은 2000명가량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시리아의 아사드 독재 정권이 붕괴하자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1100명을 추가 배치했다. 주시리아 미군은 이슬람국가(IS) 잔당을 퇴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한편 아사드 정권을 몰락시킨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은 시리아를 민주주의 방향으로 이끌겠다면서도, 이 과정에 4년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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