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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이자 구준엽의 아내인 故서희원의 유해가 대만으로 돌아온 가운데, 슬픔에 잠긴 구준엽이 아내의 유골함을 지킨 모습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5일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 등의 보도에 따르면 故서희원의 유해가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개인 전세기를 통해 대만으로 운반돼 대만 공항에 도착했다.
서희원의 남편인 구준엽과 동생 서희제가 동행했고, 자유시보 등은 "구준엽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표정이 슬펐다"며 구준엽을 목격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내의 유해가 담긴 분홍색 유골함을 품에 안은 구준엽은 차량 탑승 전 몰려드는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아내가 놀라지 않도록 우산으로 가려달라"고 요청했고, 곧 직원들이 우산으로 유골함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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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언니가 평안하게 집에 돌아왔다"고 밝히며 "진중했던 언니의 성격을 존중해 고별식을 열지 않을 것이다. 우리 가족 모두는 언니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희원은 지난 3일 일본에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고인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69년 생인 구준엽과 1976년 생인 서희원은 7살 차이로,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 분쟁으로 팀 이름을 'ASOS'로 변경한 뒤 2003년까지 활동했다.
2001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인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고,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2011년에는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고, 10년 만인 2021년 11월에 이혼한 뒤 2022년 구준엽과 결혼해 곧 결혼 3주년을 앞뒀지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구준엽·故서희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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