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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공포 완화…환율 1444.3원으로 하락(종합)

이데일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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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공포 완화…환율 1444.3원으로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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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 상승, 8만8000달러 회복
18.6원 내린 1444.3원 마감
관세 협상 기대에 강달러 완화·위안화 강세
외국인 국내증시서 800억원대 순매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달러 강세가 완화되고,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5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2.9원)보다 18.6원 내린 1444.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4원 내린 1453.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1.5원) 기준으로는 2.0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56.0원을 터치하며 상승하는 듯 했으나, 이내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께는 1450원선을 하회해 오후에도 1440원대에서 움직였다. 장 마감 직전에 1443.9원까지 내려가며 장중 최저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 뒤로 중국에 대해서도 비슷한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지난 4일부터 발효됐지만,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아직까지 협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관세 불안감이 다소 줄어들면서 달러화 강세도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7분 기준 107.89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다시 108선을 하회한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최근 7.30위안대까지 올랐던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내려왔다. 달러·엔 환율도 153엔대로 하락했다.

관세 안도감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6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