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캡틴 아메리카4' 감독 "'달콤한 인생' 벽돌 신 오마주…韓영화 팬"

이데일리 김보영
원문보기

'캡틴 아메리카4' 감독 "'달콤한 인생' 벽돌 신 오마주…韓영화 팬"

서울흐림 / 7.0 °
"캡틴 아메리카 벽돌 액션…韓영화 애정 담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줄리어스 오나 감독이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 한국영화를 향한 애정이 담겨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5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감독 줄리어스 오나, ‘캡틴 아메리카4’)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안소니 마키와 줄리어스 오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 분)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안소니 마키)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캡틴 아메리카 실사 영화의 네 번째 시리즈다. 1편부터 3편까지 캡틴 아메리카로 활약했던 스티브 로저스 역 크리스 에반스가 하차한 후, 샘 윌슨 역의 안소니 마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안소니 마키는 기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팔콘’ 역으로 존재감을 알린 만큼 마블 영화 팬들에게 친숙하다. 앞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샘 윌슨이 스티브 로저스에게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물려받는 장면이 있었기에 앞으로 그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마블 세계관의 새로운 중심에 설 인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이번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레퍼런스로 참고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반전, 액션, 서프라이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관객 뿐 아닌 전세계 모든 관객이 합류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점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 등 고전부터 정치, 음모론 스릴러 등 다양한 작품을 레퍼런스로 삼았다”고 회상했다.

오나 감독은 “특히 훌륭한 70년대 음모론 스릴러물들을 보며 카메라 텍스처 구현 과정을 고민했다. 고전 영화의 느낌이 그대로 날 수 있게 연출하려 했다. 최근 영화 중에선 ‘킬링 디어’를 보며 멋진 조명 프레임을 통해 어떻게 긴장감을 고조할지도 눈여겨 봤다”고 설명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털어놓으며 ‘달콤한 인생’을 참고한 장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오나 감독은 “한 부분에서 안소니 마키 배우에게 ‘벽돌을 들고 이 사람 얼굴을 쳐 봐’라고 했다. 안소니 마키가 ‘캡틴 아메리카인데 어떻게 그렇게 하겠냐’고 했다. 난 계속 해보라고 했다. 마블에서도 ‘괜찮다. 캡틴 아메리카도 벽돌로 사람을 칠 수 있다’고 하더라. 재밌는 장면이 나왔다. 안소니 마키 배우가 아주 세게 내리쳐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벽돌을 사용하는 게 한국 영화 중 ‘달콤한 인생’에서 사용했던 벽돌 신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나는 한국 영화의 팬이다.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담을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오는 12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