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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환율이 1월 소비자물가 0.1%p 높여…향후 안정될 것"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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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환율이 1월 소비자물가 0.1%p 높여…향후 안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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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영향으로 금값에 이어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31일 서울시내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나타나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영향으로 금값에 이어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31일 서울시내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나타나있다. /사진=뉴시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5일 "높은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확대됐다"면서도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목표 수준 근방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오르면서 당초 예상대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근원물가는 2%를 소폭 밑돌며 안정된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의 모형 추정 결과에 따르면 최근 환율 상승은 석유류가격 등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포인트(p) 정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고환율 상황은 수입 물가를 자극해 소비자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한은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 근방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율과 유가 등 불확실성은 크다고 봤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와 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후에는 목표수준 근방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환율과 유가 움직임, 내수 흐름, 농산물 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크다"며 "이달 경제전망에서 이런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정 전망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2%대 재진입이다. 지난해 9~12월은 4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해왔다.

환율·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근원물가 상승률(1.8→1.9%)도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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