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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이코패스 같다”…추미애가 돌아본 송철호·황운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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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이코패스 같다”…추미애가 돌아본 송철호·황운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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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한겨레 자료 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한겨레 자료 사진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소환해 ‘윤석열 사단’의 공소권 남용을 비판했다.



추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21년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만약 기소를 당해 법정에서 상당히 법률적으로 숙련된 검사를 만나서 몇 년 동안 재판을 받고 결국 대법원에 가서 무죄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여러분의 인생이 절단난다. 판사가 마지막에 무죄를 선고해서 여러분이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엄청나게 숙련된 검사와 법정에서 마주쳐야 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재앙이다. 검찰의 기소라는 게 굉장히 무서운 거다”라고 했다. 검찰이 공소권을 신중하게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말이다.



하지만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송 전 시장과 황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자신을 저격하는 ‘윤적윤’(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의 모양새가 됐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 전 시장 당선을 돕기 위해 청와대와 경찰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골자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윤석열 사단’이 수사를 지휘한 대표적 사건으로 꼽힌다. 결과적으로 이날 무죄가 선고되면서 정치적 목적을 띤 공소권 남용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건이 벌어진 시점에는 민주당 대표, 기소 땐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를 지휘했던 당 대표자로서 철저하게 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렀기에 청와대 개입은 있을 수가 없다. 더구나 각종 조사에서 송철호 후보는 큰 격차로 앞섰기에 청와대 지원이 필요조차 없었는데, 만약 그랬다면 나부터 나서서 제지했을 것이기 때문에 부당한 기소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소되면 인생이 절단난다’는 윤 대통령의 어록을 언급하며 “알면서도 검찰권으로 이런 짓을 했으니 사이코패스 같아 보인다”고 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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