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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궁중화가 심전 안중식 작품···4대손 디자이너가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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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궁중화가 심전 안중식 작품···4대손 디자이너가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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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 안중식의 ‘노안’(왼쪽)과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스카프.   디자인하우스 혜 제공

심전 안중식의 ‘노안’(왼쪽)과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스카프. 디자인하우스 혜 제공


조선의 마지막 궁중화가로 알려진 심전 안중식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심전의 4대손이자 디자인하우스 ‘혜’ 대표인 정성혜 인하대 패션디자인전공 명예교수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회동 예올에서 개최하는 ‘양양화관(洋洋畵館)’전에서 이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심전의 서화와 콜라보한 액자, 스카프를 비롯해 18~19세기 민화, 규방예술, 조형예술에 영향을 받은 결과물 60여점이 선보인다. ‘양양회관’은 심전이 제자에게 써 주었던 글씨로, 19세기말~20세기 초 동양과 서양, 옛것과 새것,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던 혼돈의 시대에 동서양을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심전은 고종과 순종의 마지막 어진을 그렸으며 1911년 최초의 근대미술교육기관인 서화 미술회의 교수로 재직했다. 1918년 서화협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맡았으나 이듬해 3·1 독립운동으로 옥고에 시달리다 병사했다.

정 명예교수는 서울대 의류학과와 미국 뉴욕 FIT, NYU를 졸업한 뒤 인하대에서 35년간 재직하며 후학을 길러내는 한편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려왔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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