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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관세 전쟁에…미국 중고차株 꿈틀

매일경제 김인오 기자(me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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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관세 전쟁에…미국 중고차株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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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자 뉴욕증시에서는 중고차 관련주가 매수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며 북미 지역에서 신차 가격이 뛸 것이라는 우려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해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 신차 구매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고개를 든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결정을 앞뒀다고 발언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CVNA) 주가가 당일 1.45% 올라 1주당 247.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매도세에 휘말린 상태다. 3일 일본 도쿄증시에서는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닛산, 혼다, 마쓰다 등 자동차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5% 이상 급락했다.

자동차 수요는 판매 가격과 구매 시 대출 비용 영향을 받는다. 미국 투자사 울프리서치 측은 2일 메모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이 적용되면 북미산 신차 가격은 최대 3000달러(약 440만원) 오를 수 있으며 자동차 가격이 비싸진 상태에서 추가로 오른다면 북미 지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은 최대 8번 국경을 넘나들 수 있으며 관세가 오르면 판매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따랐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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