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부 입장 밝혀
“타국에 책임 전가, 문제 해결 못해”
미중 마약 퇴치 협력 성과 강조
“타국에 책임 전가, 문제 해결 못해”
미중 마약 퇴치 협력 성과 강조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이 미국의 펜타닐 남용 문제에 대해 “타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미국이 불법 펜타닐 등 문제를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 것이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 대변인은 전일 “미국 펜타닐 위기의 근본 원인은 미국 그 자체에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대변인은 “국내 마약 수요를 줄이고 법 집행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마약 퇴치 정책이 가장 엄격하고 실행이 가장 철저한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변인은 중국의 국제 마약 퇴치 의무 이행과 미국을 포함해 마약 퇴치 국제 협력 사례를 예로 들었다.
미국 한 세관이 펜타닐이 담긴 소포의 무게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AFP) |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 대변인은 전일 “미국 펜타닐 위기의 근본 원인은 미국 그 자체에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대변인은 “국내 마약 수요를 줄이고 법 집행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마약 퇴치 정책이 가장 엄격하고 실행이 가장 철저한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변인은 중국의 국제 마약 퇴치 의무 이행과 미국을 포함해 마약 퇴치 국제 협력 사례를 예로 들었다.
대변인은 “중국은 자국이 대규모 남용을 하지 않음에도 인도주의적 선의에 의거해 미국 요청에 따라 2019년 세계 최초로 펜타닐류 물질을 공식적으로 분류(모든 형태의 펜타닐 금지)했으나 미국은 지금까지 영구적인 전체 분류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서 “중국이 전체 분류에 이를 포함한 뒤 미국으로부터 중국발 이런 물질을 압수했다는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공안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미중 양국은 마약 퇴치 분야에서 광범위하면서 실질적인 협력으로 물질 관리와 정보 교환, 개별 사례 협력, 온라인 판매 사이트 폐쇄, 미약 검사 기술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가시적 진전과 성과를 이뤘다.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양국의 마약 퇴치 분야 협력과 신뢰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양국 마약 퇴치 협력이 어렵게 얻은 긍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불법 마약 밀매 등을 이유로 오는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중국을 상대로 보편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는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55조6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역시 3일 이에 대한 대응책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도 즉각 반발하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