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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임대 보내줘서 고마워!"...'주급' 지킨 래시포드, '챔스 16강' 아스톤 빌라 임대→"급여 75~90% 보조+완전 이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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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임대 보내줘서 고마워!"...'주급' 지킨 래시포드, '챔스 16강' 아스톤 빌라 임대→"급여 75~90% 보조+완전 이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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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골칫덩이' 마커스 래시포드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티드 탈출에 성공했다. 돈도 지키고 명예도 지키며 감사 인사까지 전한 래시포드다.

아스톤 빌라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빌라는 맨유에서 래시포드의 임대 계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60경기 출전한 래시포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빌라와 계약을 맺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하여 138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번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번의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을 들어 올렸다. 최전선 어디에서나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그는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17골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침내 길고 긴 이적 사가가 종료됐다. 지난해 12월 래시포드가 '새로운 도전'을 언급한 이후 약 2달간 길고긴 씨름이 시작됐다. 래시포드의 충격 발언 이후 아모림 감독은 그를 스쿼드에서 완전히 배제하며 무시했다.

현지 기자들은 불화설을 집중 조명했고, 결국 래시포드 제외 이유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나는 바뀌지 않을 거다.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를 투입할 바에는 63세 호르헤 비탈 코치를 선택하겠다. 그건 바뀌지 않을 거다"라며 선을 그었다.

맨유에서 완전히 제외된 래시포드를 두고 여러 이적설이 들끓었다. AC밀란, FC바르셀로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우디 클럽 등 유럽 전역과 더불어 아시아까지 래시포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중 바르셀로나가 강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이 문제였다. 최근 샐러리캡 문제로 선수 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32만 5,000파운드(약 5억 7천만 원)에 달하는 래시포드의 주급은 큰 부담이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영입전에서 철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빌라가 래시포드를 쟁취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해 있는 빌라의 위치가 래시포드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 같다. 빌라도 최근 측면 자원 유망주인 존 듀란을 알 나스르에 이적 시키며 측면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 양측의 이해관계가 정확히 들어맞은 것이다.


래시포드도 입단 소감을 통해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이 임대 계약을 성사시켜준 맨유와 빌라에게 감사하고 싶다. 몇몇 클럽이 나에게 접근한 것은 행운이다. 그러나 빌라는 쉬운 결정이었다. 나는 빌라가 올 시즌 플레이한 방식과 감독의 야망에 정말 감탄했다. 단지 축구를 하고 싶고 다시 시작하게 돼 기쁘다. 맨유가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빌라에서 활약한다. 이적 절차에서 자주 발목을 잡았던 급여 문제도 빌라가 책임지며 해결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빌라가 래시포드의 급여 75%를 부담할 것이며 그와 팀의 성과에 따라 최대 90%까지 보조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3일 "빌라가 연봉 70% 이상을 부담하는 임대 계약이 체결됐다.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 상당의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됐고, 이후 3년 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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