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시절 4개월 만에 경질된 누누 산투 감독이다. 그런데 이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명장이 됐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브라이튼을 7-0으로 완파했다. 역사적인 대승으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노팅엄은 2위 아스널과 승점 동률(47점)이 됐다.
일방적인 승부였다. 노팅엄은 지속적인 공격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2분, 루이스 덩크 자책골이 나오면서 노팅엄이 앞서갔다. 깁스-화이트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 안토니 엘랑가 크로스를 모건 깁스-화이트가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1분에는 엘랑가 크로스를 크리스 우드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3-0이 됐다.
후반전에는 4골을 추가했다. 우드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8분, 엘랑가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후반 22분, 램프티가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우드가 골을 기록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윌리엄스가 후반 44분 혼전 상황에서 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실바가 우측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렇게 7-0 스코어를 완성한 노팅엄이다. 노팅엄 구단 역사상 34년 만에 가장 큰 승리였다.
경기 종료 후 누누 감독은 전혀 흥분하지 않은 태도였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대응과 책임을 찾고 있었다. 지난주는 경기가 좋지 않았고 선수들의 반응도 기대 이하였다. 나는 항상 내가 가진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것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대승에 대한 감회도 잊지 않았다. 누누 감독은 "우리는 욕망이 무자비했고 재능을 보여줬다. 깁스-화이트는 훌륭했고 엘란가도 3개의 어시스트로 놀라웠다.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매우 훌륭했다"라고 칭찬했다.
다시금 현실로 복귀한 누누 감독이다. 그는 "오늘의 결과는 우리의 열망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주와 이번주에 일어난 프리미어리그의 결과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상대 팀의 입장에 있으면 정말 어렵다. 지난주에 상대가 오늘처럼 우리를 무자비하게 할 때 느꼈기 때문에 대응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누누 감독의 노팅엄은 지난 23라운드 본머스 원정길에서 0-5 대패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나름의 여유도 보인 누누 감독이다. 그는 "환상적인 날이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지난주에 일어난 대패와 오늘 일어난 대승은 너무나 달랐다. 나는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그 중간에 있고 싶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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