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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이지스구축함 등 주력 함정 14척 운용

머니투데이 김인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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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이지스구축함 등 주력 함정 14척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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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北의 해상도발, 핵·미사일 위협 대응…해상교통로 보호 등 해양권익 수호 임무

2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해군제주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 사진=해군

2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해군제주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 사진=해군



해군이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방한계선(NLL) 도발 가능성 등에 대비함은 물론 우리 선박의 해상 교통로를 보호하는 등의 목적이다. 해양안보 강화를 위해 부대 창설 필요성이 제기된 지 36년 만이다.

2일 해군에 따르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해군사관학교 44기)은 오는 3일 오전 11시 제주민군복합항에서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을 진행한다. 해군은 지난 1일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정조대왕함(8200t)의 항해와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기동함대사령부는 제7기동전단을 확대·개편하는 형태로 창설됐다. 이 사령부는 1989년 10월 해군의 전략에 따라 창설 필요성이 제기됐고 1995년 4월 안병태 당시 해군참모총장이 '기동함대 체계를 갖춘 대양해군 건설 준비' 계획을 밝힌 후 구체적 창설 방안이 마련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6년 4월 기동함대사령부가 포함된 '해군력 개선계획'을 승인하면서 관련 전력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해군은 충무공이순신급(4400t) 구축함, 세종대왕함급(7600t) 이지스구축함을 도입했고 2010년 2월 7기동전단을 창설했다. 이번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은 지난해 11월 군무회의 의결를 통해 이뤄졌다.

2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왼쪽)과 서애류성룡함(오른쪽)이 해군제주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 사진=해군

2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왼쪽)과 서애류성룡함(오른쪽)이 해군제주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 사진=해군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주요 전력. / 사진=해군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주요 전력. / 사진=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로 주력 함정 수는 7척에서 14척으로 2배 늘었다. 정조대왕함을 포함한 이지스구축함 4척 등 구축함 10척과 군수지원함 4척이 배치됐다. 주요 함정들은 우수한 기동성과 작전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수상·수중·공중의 표적을 원거리에서 조기 탐지할 수 있다. 긴 사거리의 대함·대공·대잠·대지 타격 능력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 사령부는 동·서·남해를 관할하는 해역함대(1·2·3함대)와는 달리 임무와 역할에 따라 필요한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한다. 주요 임무로는 '한국형 3축체계' 작전의 핵심전력으로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 주변 해역 감시·대응을 통해 해양권익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 해상교통로 보호와 청해부대 파병 등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한다. 유사시 NLL 등 임무 해역에 투입되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을 조기 탐지·요격하는 대탄도탄 작전을 수행한다. 장거리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핵심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 등의 임무도 맡는다.

김인호 초대 기동함대사령관(소장·해사 48기)은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라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서 전승을 보장하고 정부 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부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와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구축함이 건조되면 기동함대사령부로 예속시켜 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이 해군제주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 사진=해군

2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이 해군제주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 사진=해군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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