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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템 된 '해외여행자보험'…코로나 전보다 약 30% 성장

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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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템 된 '해외여행자보험'…코로나 전보다 약 3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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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보험 판매 추이/그래픽=최헌정

해외여행자보험 판매 추이/그래픽=최헌정


지난해 해외여행자보험 시장이 코로나 전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해외여행자보험의 수요 증가와 함께 보험사 간에 상품과 서비스 경쟁이 판매를 촉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머니투데이가 삼성화재,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11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해외여행자보험 판매 숫자를 취합한 결과 지난해 신계약건수는 286만건, 원수보험료(이하 보험료)는 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해인 2023년과 비교하면 계약건수는 48.2%, 보험료는 13.6%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두 자릿수 증가했다. 계약 건수는 27.7% 늘었고 보험료는 16.9% 증가했다. 해외여행자보험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보험료 기준 693억원을 기록했으나 코로나를 겪으면서 급격히 위축됐다. 2021년에는 170억원까지 급감했고 2022년에도 382억원에 그쳤다. 2023년 710억원으로 회복했다.

보험료 증가는 해외여행자수의 증가 영향도 있지만 보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보험연구원의 '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과 여행자보험 수요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해외여행자수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79.1% 수준이지만 원수보험료는 108.7%로 증가했다. 보험료는 시장 규모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해외여행객의 증가에 비해 원수보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소비자 잡기에 나서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2023년 처음으로 해외여행자보험을 출시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사고 없이 돌아오면 납입 보험료의 10% 반환,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통한 편리한 계약,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통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른 보험사들도 경쟁적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단체 여행객을 위한 할인 혜택뿐 아니라 항공기 지연사고발생시 반려동물의 위탁 돌봄 비용 보상, 해외 여행 중 여권 도난·분실시 추가 체류비용 보상, 항공권 취소 위약금 보상 등 소비자의 선택지가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해졌다.


업계는 올해 해외여행자보험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금연휴가 많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최근 다양한 사건·사고로 인해 해외여행자보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더 늘어나고 보험사 간에 경쟁 심화와 가입 채널 확대로 가입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한 인지도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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