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는 1월 31일(미국 현지 날짜) 미국 어바링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가졌다. 트레이드로 KIA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공을 던진 이날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조상우는 이날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적 후 첫 불펜투구를 했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4가지 구종을 던졌고, 투구수는 총 25개였다. 빠른볼의 최고 구속은 140km를 기록했다.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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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150km 중반을 육박하는 빠른 볼을 뿌리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조상우다. 첫 불펜 투구지만 140km라는 구속은 다소 아쉬운 내용이다.
정재훈 KIA 투수 코치도 “조상우가 비시즌 때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느껴졌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 올 시즌이 기대가 되는 선수이고, 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태형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총 20개의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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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가 순조롭게 KIA에 적응한다면 타이거즈의 뒷문은 리그 최강 수준으로 강해질 수 있다. 상인천중, 대전고 출신 조상우는 2013년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히어로즈의 부름을 받은 우완투수다. 올해까지 통산 343경기(419.1이닝)에서 33승 25패 88세이브 54홀드 평균자책점 3.11을 마크했다.
지난해 조상우는 44경기(39.2이닝)에 출전해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쳐야 했다. 평균 구속도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는 148km 내외에 그쳤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경기 당 최고 구속이 150km를 넘는 등 점차 구속과 구위 모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여러모로 무리할 필요가 없는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인만큼 출발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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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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