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는 1일 자신의 SNS에 고인의 사망 관련 기사 캡처 사진과 함께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다. 본 적은 없는 후배지만 지금은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나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라며 “도움이 못 되어줘서 너무 미안하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42)가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에 안타까움 마음과 함께 소신을 드러냈다. / 사진 =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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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박은지는 “뿌리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라고 의미심장한 한마디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박은지보다 16년 후배인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평일·주말 뉴스 날씨를 진행해 왔다. 이후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고, 사망 소식은 3개월이 지나고서야 알려졌다.
처음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MBC는 비판 여론이 일자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MBC는 1일 공식입장을 통해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음을 밝혔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는 주말 사이 사전 준비를 거쳐 다음주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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