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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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책을 안 읽는 정치는 나라를 추락시키고, 분열시키며, 국민의 삶을 뒷걸음치게 만든다”며 “멀쩡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종북좌파니 좌경용공이니 반국가세력이니 하며 유령같은 망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이유”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낸 신동호 시인의 책 <대통령의 독서>를 “새해 처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이날 게시물은 ‘종북 반국가세력 척결’을 목적으로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마비시킬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해 군·경찰을 동원한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우두머리)로 지난달 26일 구속 기소됐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독서>에 대해 “띠지에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기다리며’라는 추천 글이 실려 있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대통령은 더더욱 그런 자리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꼭 지혜로운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지 않고는 통찰력과 분별력을 갖추기가 어렵다”고 적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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