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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강일홍의 스페셜인터뷰(130)] '대학생' 전유진, "올해는 성인가수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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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가수들이 인정하는 진정한 '트로트 여신' 본격 가동
소녀티 벗고 성년가수 도약, 거주지도 포항서 서울로 옮겨


전유진의 매력은 깨끗한 보이스의 가창력이다.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맑고 청아하면서도 섬세하다. 참신한 소녀 이미지에다 미세한 떨림까지 울림으로 와닿는 깊은 보이스 감성은 원곡가수조차 극찬할 전유진만의 스타일로 귀를 감동으로 자극한다. /온리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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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전유진의 매력은 깨끗한 보이스의 가창력이다.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맑고 청아하면서도 섬세하다.

'현역가왕' 결승 파이널 곡 '옛시인의 노래'를 포함해 그동안 전유진이 방송에서 부른 노래들은 짙은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현역가왕' 결승 1차전에서 불렀던 이정옥의 '숨어우는 바람소리'는 MBN MUSIC 영상 조회수 최다 기록(2월1일 기준 1147만)을 이어갈만큼 뜨겁게 반향을 일으켰다.

참신한 소녀 이미지에다 미세한 떨림까지, 깊은 울림으로 와닿는 보이스 감성은 원곡가수조차 극찬할 전유진만의 스타일로 듣는 이들의 귀를 감동으로 자극했다.

전유진은 어려서부터 다양한 도전을 거듭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고, 지난해엔 '현역가왕' 후속프로그램 등 방송출연과 '현역가왕' TOP7 전국투어로 전국을 누비며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달렸다.

대학생이 된 올해는 또 성인가수로 거듭나는 원년이고, 활동 영역도 훨씬 더 자유로워졌다.

19세, 스무살을 바라보는 10대의 끝자락에 서 있지만 팬들한테는 어느새 성숙한 숙녀로 성큼 다가선 전유진을 만나봤다. 스페셜인터뷰는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영상스튜디오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19세, 스무살을 바라보는 10대의 끝자락에 서 있지만 팬들한테는 어느새 성숙한 숙녀로 성큼 다가선 전유진을 만나봤다. 스페셜인터뷰는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영상스튜디오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강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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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다, 방송에서, 콘서트 현장에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본 수많은 팬분들에게 새해 인사부터 해달라.

"안녕하세요 유지니(유진이)예요, 사랑하는 텐텐 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항상 저를 아껴주고 응원, 지지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려요.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제대로 인사할 기회도 많지 않았던 것같아요. 올해부터는 팬미팅이나 개인 무대 등으로 좀더 자주 뵐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해요."

전유진은 그동안 거주했던 포항에서 연초 서울로 이사했다. 그는 "방송 출연 등 스케줄을 마치면 곧바로 포항으로 내려가다보니 모든게 늘 촉박하고 빠듯했다"면서 "직장 문제로 아빠는 여전히 포항에 계시지만 엄마와 저는 어엿한 서울 시민이 됐다"고 말했다. 곧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그에게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풀린 올해는 활동영역이 한층 더 자유롭고 넓어지는 셈이다.

-표정만 봐도 이젠 한결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처럼 느껴진다.

"사실 그동안은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긴장과 압박을 견디며 달려온 것같아요. '현역가왕' 레이스를 펼칠 때는 물론이고, 스핀오프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도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무게감으로 짓눌러 텐션을 늦출 수 없었거든요. 이제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제 주변 사람들과도 좀더 편하게 교감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는 가수로서도 한걸음 더 상승하는 프로의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전유진은 서울과 포항을 오가며 공부하랴, 방송출연하랴 쫒기듯 바쁜 학창시절을 보냈다. 지난해 마지막 날(12월31일) 고등학교 졸업식(포항 동성고)에서는 모처럼 활짝 웃는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누구보다 많이 뛰고 달린만큼 땀의 대가와 보람이 주는 매듭이라고 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 매진한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다음 라운드로 도약하는 홀가분한 표정이 역력했다.

전유진은 음악적으로 모든 장르를 섭렵한다는 목표로, 대학에 진학하면 작사 작곡의 이론적 공부를 거쳐 향후 모두가 인정하는 싱어송라이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제1회 드림콘서트 트롯' 당시.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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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레전드 가수들이 인정하는 '트로트 여신'으로서 앞으로 어떤 음악적 스펙트럼을 만들어가고 싶은지.

"저에게 트로트 장르는 마치 고향처럼 편안해요. 어려서부터 트로트를 많이 접하고 부르면서 저절로 익숙해진 탓이겠죠. 같은 트로트라도 저한테는 발라드 스타일이 더 잘 어울린다는 분들이 많아요. 트로트로 출발했지만 굳이 장르에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기 보다는 넓은 의미에서 음악을 잘하는 가수로 인정받고 싶죠. 올해는 음악적으로 더 많이 배우고 익히는 시작단계이고, 이를 착실히 준비하고 키워갔으면 해요."

전유진은 음악적으로 일단 모든 장르를 섭렵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대학에 진학하면 작사 작곡의 이론적 공부를 거쳐 향후 모두가 인정하는 싱어송라이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분간은 피아노 등 악기 연주에 더 전력하고, 음악적 깊이와 함께 기회가 주어진다면 뮤지컬이나 연기 영역까지 멀티스타로서의 역량을 갖추는게 소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미니앨범 '온리유'(Only You)를 발매했다. 오래 기다린만큼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네, 너무나 과분한 사랑에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가수는 좋은 곡을 발표하고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게 가장 큰 기쁨인 것같아요. 정성껏 알차게 준비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늦은만큼 반응이 좋아 보람은 두배로 커졌어요. 무대에 설 때마다 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큰지 느낌으로 알 수 있어요."

지난해 12월17일 발매된 '온리유'는 MBN '현역가왕' 이후 선보인 첫 번째 미니앨범이다. 싱어송라이터 김종환이 '현역가왕' 우승 특전곡으로 선물한 '나비야'를 비롯해 '사랑에세이'(윤명선) '가라고'(송광호) 등 3곡이 담겼다. 정식 발매전 선공개에서 전유진은 직접 습작한 자작시를 낭송해 팬들의 가슴을 적셨고, 수록곡 중 '사랑에세이'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잇달아 랭크되면서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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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은 다양한 도전을 거듭하며 가수로 성장했고, 지난해엔 '현역가왕' 후속프로그램 등 방송출연과 '현역가왕' TOP7 전국투어로 전국을 누비며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달렸다. /온리유엔터테인먼트, 강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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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은 미니앨범 발매 기념으로 명화라이브홀에서 가진 팬미팅 때 이를 다시한번 실감했다.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은 바람을 담아 작업한 댄스 트로트곡 '가라고'를 불러 흥을 폭발시켰고, '막걸리 한잔' '건배' '그대여 변치마오' 등 댄스트롯 메들리, 댄스 챌린지를 진행해 우승자와 함께 셀카를 찍는 등 다양한 추억을 쌓았다.

전유진은 2021년 '미스트롯2' 출전할 당시 중학교 2학년의 앳된 소녀에서, 지난해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현역가왕'에서 초대 우승퀸에 오르며, 수많은 팬덤을 가진 인기 가수로 발돋움했다.

연습삼아 출전한 포항해변전국가요제 이후 KBS '노래가 좋아' '미스트롯2', 그리고 '현역가왕' 퀸에 오르기까지 가파른 성장을 일궈냈다. 음악공부는 초등학교 때 민요를 잠깐 배운 게 전부라는 점에서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갖춘 셈이다.

잠재된 역량은 자신감이 생기면 두배로 발휘된다. 지금껏 전유진은 숨은 실력을 절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동안 쌓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까지 탄탄하게 갖춘 만큼 본격적인 활약은 바로 지금부터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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