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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과 나인우가 본인들만 모르는 알콩달콩한 사랑싸움으로 보는 이의 애간장을 녹였다.
지난 1월 31일(금)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기획 장재훈/연출 김형민, 이재진/극본 이서윤/제작 HB엔터테인먼트/이하 '모텔캘리') 7회에서는 강희(이세영 분)와 연수(나인우 분)가 아찔한 입맞춤 이후, 이성과 감정이 따로 노는 ‘위장 남녀사친’이 되는 모습이 간질간질한 설렘 속에 그려졌다.
이와 함께 '모텔캘리' 7회 시청률은 전국 6.0%, 수도권 6.1%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특히 강희와 연수 사이 설렘이 최고조에 이른 엔딩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7.6%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제대로 타는 데 성공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가 결방과 함께 스페셜 방송을 편성하면서 ‘모텔 캘리포니아’가 이익을 봤다. (닐슨코리아 기준)
강희의 방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누던 강희와 연수는 때마침 방으로 들이닥친 춘필(최민수 분)과 석경(김태형 분)에게 들킬까봐 부리나케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이성을 되찾은 강희는 연수와의 키스를 애써 아무것도 아닌 해프닝으로 돌리며 친구로 지내자는 뜻을 고수했고, 연수는 자꾸 자신을 밀어내는 강희에게 단단히 토라지고 말았다. 연수는 일부러 강희를 면전에서 모른 척 하며 삐진 티를 제대로 냈고, 강희는 이 같은 연수의 이상행동을 황당해 하면서도, 한편으로 연수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강희는 화해의 선물까지 거부하는 연수에게 발끈했고, 마치 지난 날 자신의 행보를 그대로 ‘반사’ 하듯 아홉살 꼬마처럼 구는 연수에게 울컥했다.
연수는 속상한 마음에 초등학교로 향했고, 어린 시절 강희와 흙 바닥에 집 그림을 그리면서 놀던 추억을 떠올렸다. 강희가 주겠다는 ‘연수의 방’이 무슨 의미인지 알면서도 모른 척 했던 것. 이에 연수는 “친구라서 행복했던 때가 있었네. 그땐 친구면 충분했는데”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술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포장마차로 향한 연수는 이곳에서 석경과 에스더(서예화 분)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했다. 사실 에스더는 석경에게 임신 소식을 전하기 위해 하나읍에 왔던 것이고, 오해를 푼 연수는 에스더가 떠난 뒤 석경과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술에 취한 두 남자는 ‘누가 더 강희를 좋아하냐’를 주제로 치열한 배틀을 벌였고, 만취 후 한 침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벌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석경과 에스더의 관계를 보고 친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 연수는 강희와 석경, 난우가 모두 보는 앞에서 강희에게 “우리 친구하자”라며 악수를 청해 애매한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처럼 또 한번의 오해가 강희와 연수를 엇갈리게 만든 가운데, 두 사람은 우연히 서울에 동행하게 됐다. 버스 옆자리에 배정된 강희와 연수는 어색하고 불편해하던 것도 잠시, 도란도란 옛날 이야기를 나누며 꽁꽁 얼어있던 마음들이 서서히 녹아내렸다. 그러다 강희는 연수의 어깨를 베개 삼아 깜빡 잠이 들어버렸고, 연수는 신세를 졌다는 강희에게 “서울 구경을 시켜달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친구 사이에 이 정도도 못하냐’는 말을 핑계로 삼으며, 강희가 일하는 황금박지, 강희가 자주 가는 단골 식당을 동행하며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극 말미, 강희는 “친구 사이에 집들이도 못하냐”라면서 연수를 자신의 서울 자취방에 초대했다. 스무 살의 첫날, 맨몸으로 서울에 올라와 온갖 고생을 하며 일궈낸 자기만의 집을 연수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 “여기까지 오는데 진짜 열심히 살았다”라고 말하는 강희의 모습이 가슴 찡했던 연수는 “대단하다 내 친구 강희”라며 따뜻하게 안아주며 등을 토닥였다. 이에 울컥한 강희는 연수에게 “연수야 친구끼리 키스해도 돼?”라는 한 마디를 던져 연수의 마음을 일렁이게 만들었고, 두 사람이 입을 맞추려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을 설렘과 여운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에 온갖 장애물들이 가득한 하나읍에서 벗어나 둘 만의 시간을 갖게 된 강희와 연수가 어떤 핑크빛 행보를 보일지, 서로만 모르는 알콩달콩한 사랑 싸움으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는 강희와 연수가 연인이 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아 광대 아파 오늘 너무너무 재밌었다”, “이런 친구사이라면 OK입니다”, “친구를 빙자해서 하고 싶었던 거 다 하는 강희 연수 맛도리”, “이 드라마로 나인우 fox 재질 연기 잘하는 거 알게 됨”, “강희 연수 밀당의 고수들 시청자 마음을 들었다 놨다 아주 폭스들이네”, “천지커플 꽁냥거리는 거 볼 땐 설레고, 두 사람 대화 가만히 들어보면 뭉클함”, “내일은 더 재밌을 듯 예고부터 미쳤잖아”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cykim@osen.co.kr
[사진] MBC ‘모텔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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