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소식통 인용해 "3월 1일부터 관세"
레빗 대변인 "이들 나라가 펜타닐 유입 방치"
캐나다, 멕시코 "부과되면 즉시 대응하겠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내일(2월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가 각각 부과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시점을 3월 1일이라고 보도했는데, 백악관은 이를 '오보'라고 단언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에도 관세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면제에 대한 보도자료나 업데이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생산국이지만, 정유소에서는 미국 유전에서 생산된 경질유와 캐나다 같은 곳에서 생산된 중질유를 섞어 휘발유·디젤과 같은 최종 연료를 만들어낸다.
미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약 60%는 캐나다에서, 약 7%는 멕시코에서 수입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전문가들은 트럼프 1기때와 같이 글로벌 무역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고, 그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관세는 미국 수입업체의 비용을 즉시 인상시켜, 이들 업체가 관세 비용을 생산자쪽에 전가할 경우 공급망이 끊어지고 이는 제품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수업업체가 비용을 미국 소비자에게 떠넘길 경우 제품 가격이 인상돼 경제를 둔화시킬 수도 있다.
멕시코·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는 등 관세 전쟁에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우리가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미국이 전진한다면 우리도 행동할 것"이라며 "관세가 실행된다면 강력하지만 합리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산업·무역 정책을 진두지휘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장관 후보자도 최근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중국이 가장 높은 세율을 부과받아야하며 유럽, 일본, 한국도 미국 산업을 불공평하게 대하며 이용해왔다"고 주장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