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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월)

부상 턴 스노보드 최가온, 하프파이프 월드컵서 '아름다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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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두 바퀴 반을 돌고 내려옵니다. 열여섯, 최가온 선수의 연기인데요. 오늘(31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도 3위로 출발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부 하프파이프/스위스 락스 (지난 19일)]

이렇게 아름다운 비상을 풀어놓기까지 1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최가온은 허리를 다쳐 그동안 기나긴 재활을 이어왔습니다.

다시 돌아와선 다행히 더 높이 날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국제대회에선 시상대의 한자리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스위스 월드컵 스노보드 하프 파이프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엑스게임 스노보드 슈퍼파이프/미국 콜로라도주 (지난 26일)]

곧이어 치러진 X게임 슈퍼파이프에선 쉽게 따라 하기 힘든 고난이도 기술을 풀어놓았습니다.

[현지 중계 : 이 '스위치백 나인'을 보세요. 아주 좋네요!]

스노보드 월드컵 예선에선 3위로 출발해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킴을 떠올리게 하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우리나라에선 아직 낯설기만 합니다.

올해 열여섯인 최가온은 언니 오빠를 따라 일곱 살에 스노보드를 시작해 한 달만에 하프 파이프에 뛰어들었습니다.

눈이 없는 여름엔 트럭을 타고 언덕에 올라 매트 위로 뛰어 내리며 기술을 다듬었습니다.

이렇게 넘어지고 깨지길 수백 수천 번, 2023년 14살의 어린 나이에 처음 나간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며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연습 중 허리를 다치며 수술대에 올랐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밀라노 동계 올림픽까지 1년, 최가온은 아무도 가지 않던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아름다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올댓스포츠·유튜브 'FIS Snowboarding' 'X Games']'

[영상편집 임인수]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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