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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25%의 관세,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트럼프발 ‘관세 스톰’을 예고했다. 세 나라가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 마약인 ‘펜타닐’ 원료 반입 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1일부터 시작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1일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들 국가로부터 매우 큰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 관세를 꼭 부과해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관세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으로 펜타닐 원료를 유입시키고 있다며 “중국은 그것(펜타닐) 때문에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며 “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여파로 이날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캐나다의 캐나다달러, 멕시코 페소, 중국 위안화 가치는 모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중심이 돼 2009년 창설했으며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를 거부하는 신흥국 연합체 ‘브릭스(BRICS)’에도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브릭스 국가가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 도입을 추진한다면 그 나라에도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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