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 디스패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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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가 "입장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SNS 채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탬퍼링 의혹 등에 대한 해명 없이 왜곡만을 언급하는 입장문을 두고 반쪽짜리 선택적 입장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부모들은 31일 새벽 SNS 계정을 개설하고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설 되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입장을 전달할 공식 창구가 없었기 때문에 그간 여러 언론사 등을 통해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알게 된 기자분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전달하려고 여러 차례 노력해 봤다. 대행사를 통해 전체 배포 또한 시도해 봤지만 헤드라인이 이상하게 쓰여지는 등 저희의 입장이 지면을 통해 왜곡 없이 전달이 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의 이야기는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틀 안에서 인용되는 것이 아니면 극소의 기사로만 배포되는 데에 그친 반면, 하이브 및 어도어는 인터넷 어용지를 포함한 여러 언론사 등을 통해 언론사라면 의례 거쳐야 하는 사실확인 및 반론청구권 과정조차 거치지 않은 채 허위사실 혹은 하이브와 어도어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내용의 기사 등을 하루만에도 몇 백개씩 배포하는 중"이라며 "멤버들의 현재 유일한 대변인으로서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전달 채널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후 뉴진스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탬퍼링 의혹이라는 치명적인 논란에 휘말리며 업계의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일, 이를 전면 반박하는 증거 사진이 보도됐다. 디스패치가 지난해 9월 30일 이뤄졌던 민희진 전 대표와 다보링크 A회장, 뉴진스 멤버 큰아빠 B씨의 3자회동 사진을 공개하며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는 거짓 의혹에 휩싸였다.
더욱이 A회장은 매체에 "민희진이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민희진과 B씨는 이미 하이브 탈출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B씨가 먼저 연락이 왔다. 민희진에게 50억 원 정도 투자할 수 있냐고 했다. 투자자를 찾는다고 했다. 그래서 약속을 잡았다. 3시간 동안 꽤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고 주장해 탬퍼링 논란을 키웠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해당 의혹에 대해 "허위 내용"이라며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으나 무슨 근거로 "허위"라는 입장을 낸 건지는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하기 전, 이미 세종과 소통하고 있었다는 정황도 보도됐다.
지난 23일, 디스패치는 뉴진스 멤버들이 라방으로 민희진을 대표로 복귀시켜 달라고 요구했던 시한이 마감되기 하루 전인 지난해 9월 24일, 멤버들의 모친과 세종 변호사가 민희진의 연희동 사무실에서 만났다며 회동 사진을 포착해 보도했다.
또한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 감사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10월 8일, 하니와 민희진 전 대표가 세종 변호사를 만나는 모습도 사진으로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하니와 민희진 전 대표, 변호사는 4시간 넘게 회의를 했다.
그러면서도 이제와 입장을 내겠다며 뉴진스 부모들이 SNS 채널을 개설했으나 입장문의 내용은 많은 이들이 갖고 있는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시키지 못했다. 뉴진스 부모들은 마치 하이브와의 여론전에서 밀리고 있어 자신들의 이야기가 왜곡하고 있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누차 반복하지만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 측의 탬퍼링 의혹을 뒷받침할 사진이 찍혔고, 증언까지 나온 상황이다. 자신들의 입장이 왜곡된다고 억울함만 표하기 전에, 정말 탬퍼링 의혹이 아니라서 억울하다면 왜 아닌지 설명하면 될 일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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